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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유발하는 3대 적은 운동부족, 음주, 스트레스 이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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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유발하는 3대 적은 운동부족, 음주, 스트레스 이다.

달빛 그리고 나그네 2019. 2. 9. 23:37

난임에 이르는 대표적인 원인은 늦은 결혼도 문제지만, 안정적 직업과 지위를 갖거나 내 집 마련을 할때까지 출산을 미루는 경우가 많은 것도 문제이다. 난자와 정자가 젊고 싱싱할 때를 다 보내고 수태능력이 떨어질 즈음에 임신시도를 하는 것이 원인이다. 알코올 섭취, 흡연,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남성은 음낭이 뜨끈뜨끈해져서 정자가 잘 생산되지 않거나 비실비실해진다. 과체중과 영양 섭취의 불균형으로 난임이 되기도 한다.

 

 

임신과 출산에서 중요한 것은 첫째 수정 타이밍이 중요하다. 양질의 배아, 착상이다. 시험관 아기 시술에서는 수정이 체외에서 진행된다. 양질의 배아를 만들기 위한 의료적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착상에 관해선 환자가 개인적으로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 특히 자궁내막이 그렇다. 자궁내막 상태는 착상 시 매우 중요하다. 호르몬 불균형이나 결핍은 호르몬제를 적절히 투입해 해결할 수 있지만 자궁내막 상태는 환자의 숙제로 남아 있다.

 

 

자궁내막은 자궁이 수정란을 착상시키고 키워내는 집이다. 내막은 자궁내벽을 이루는 층으로 호르몬에 의해 여러 층으로 두터워진다. 임신이 되려면 내막에 착상돼야 하는데 결국 수정란이 내막 표면에 잘붙어야 하고 내막 속으로 파고들어 혈류를 잘 받아야 한다. 자궁내막은 매달 생리혈에 의해 생리로 배출이 된다. 자궁내막은 기본층과 기능층으로 나누어지며 기능층은 내막 전체 두께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호르몬에 의해 두꺼워졌다가 임신이 안 되면 혈과 함께 기능층 모두가 떨어져 나가서 몸 밖으로 생리로 배출된다.

 

 

내막은 배아의 착상 순간에도 중요하지만 배아의 특수세포들이 내막세포를 뚫고 들어가 엄마의 혈관과 연결이 되어 영양분을 얻어야 임신이 완성된다. 배아가 커져 태낭이 되고 태아가 되어 혈관이 생기면 모체의 혈관 파이프라인과 큰 호수를 만드는데 이것이 태반이 된다. 그제야 내막은 아주 얇아지고 모든 기능이 태반으로 옮겨간다. 중절수술인 소파수술로 인해 기본층이 망가지는 경우가 있다. 소파수술을 할 때 착상된 태아를 너무 강하게 긁으면 생채기가 생긴다. 기본층을 다치면 착상하기가 어렵게 된다.

 

 

자궁내막 상태가 안 좋아지는 이유로는 운동 부족과 난소 기능 저하 때문일 수도 있다. 균 감염으로도 내막이 안 좋아질 수 있다. 여성은 대체로 30대 후반을 넘기면서 월경량이 줄어든다. 자궁으로 가는 혈액, 자궁내막으로 가는 혈액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또 외음부 쪽에서 위로 올라가는 상행 감염도 내막을 망가뜨릴 수 있다. 질염, 내막염, 난관염, 골반염 순으로 올라가는데 이런 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균이 클라미디아균이다. 감염되면 내막은 물론이고 나팔관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자에 묻어 올라올 수 있고, 대중목욕탕을 이용할 때나 생리 중 성관계에서도 감염될 수 있다.

 

 

착상이 잘외려면 자궁내막의 뚜께가 중요하다. 내막은 배란 직전에 가장 두껍다. 착상에 문제없는 내막 두께를 7~8㎜로 본다. 10㎜미만이면 착상에 문제가 없다. 10㎜이상이면 자궁 내 용종인 폴립이 있을 수 있다. 문제는 배란 때 자궁내막 두께가 5㎜이하일 때다. 착상이 힘든 가련한 군이라고 본다. 아무리 좋은 배아라도 내막이 좋아야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이치와 같다. 다시말하면 아무리 좋은 아기시라도 밭이 좋아야 뿌리를 내릴 수 있다는 말이다.

 

 

자궁내막이 건강하고 정자, 난자도 문제가 없는데 착상이 안 되는 이유는 임신 메커니즘이란 게 참 복잡하다. 타이밍과 배아에 문제가 없어도 착상 무렵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없어야 하고, 배아와 자궁내막 간 상호 물질 교환이 잘이루어져야 한다. 면역세포도 거부 반응이 없어야 한다. 마치 퍼즐 맞추기와 같다. 한 조각만 안 맞아도 실패다. 젊고 건강한 부부가 배란일에 맞춰 부부생활을 해도 임신할 확률이 8%밖에 안 된다. 그나마 시험관아기 시술이 있어 난임이 어느정도 해결이 될 수 있다.

 

내막에 문제가 있을 때 치료법은 내막 치료는 혈류와의 싸움이다. 내막으로 얼마나 많은 혈을 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래서 내막에 잇는 혈액은 뭉쳐서 혈관을 막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피를 묽게하고 혈액 내 세포 중 수정란을 공격할 만한 세포들을 잠재우는 약재들을 선택한다. 수정간이 자궁대벽에 잘 붙게 하는 보조제를 이식액에 첨가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노력들이 국내에서 제한받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 내막 치료가 국민건강보험법상 임의 비급여에 해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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