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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욕 효과와 온욕의 효과 확인

달빛 그리고 나그네 2018. 12. 14. 23:30

온욕을 하면 열, 수압, 부력에 의한 변화가 일어난다. 온열 작용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잘되고 몸속 노폐물이 땀으로 잘 배출된다. 물의 온도에 따라 누릴 수 있는 효과가 조금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섭씨 38도 내외의 미온욕에서는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어 심신이 안정되며, 그 보다 높은 42동의 고온욕에서는 교감신경이 항진되기 때문에 몸에 활력이 생긴다고 한다.

 

 

수압 때문에 몸에 적당히 압박을 받으면, 신체 둘레가 수 센티미터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마사지 효과를 내서 부종을 완화해 준다. 다만 온뭄을 물에 담그면 심장, 폐가 압박을 받아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반신욕이 좋다고 한다. 부력에 의해 몸이 느끼는 체중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신체 부담이 줄어 피로가 완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온욕의 건강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지켜야 할 게 있다. 입욕전 탕의 물을 발목, 무릎, 허리, 팔, 어깨, 가슴 순으로 끼얹어야 한다. 탕 속의 물의 온도에 적응하기 위한 과정으로 이렇게 하면 탕에 들어가서도 혈압이 많이 오르지 않는다. 입욕 시간은 이마와 콧등에 땀이 맺힐 정도가 적당하다. 땀이 줄줄 흐르고 가슴이 울렁거릴 정도로 오래 하면 안 된다. 목욕을 마친 후에는 따뜻한 꿀물을 마시면 좋다. 뜨거운 곳에 있다가 찬 공기로 나올 때 생기는 체온 변화를 막을 수 있고 땀을 흘려서 깨진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감기 기운을 없애려고 온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감기에 걸린 상태에서는 온욕을 안 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에서 나와서 차가운 공기에 몸이 노출되면 몸은 항상성 때문에 온도에 적응하기 위해 에너지를 소모한다. 그러면 면역세포의 힘은 떨어져서 감기 증세가 더 악화될 수 있다. 임신부도 조심해야 한다. 임신 초기에는 태아의 신경계가 형성되는 시기로 양수 온도가 너무 높으면 신경계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을 수 있으며 기형, 유산, 성장 장애 위험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고 한다.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증, 심장병 등이 있어도 고온욕을 피하고 미온욕은 5분 이내로 짧게 해야 한다. 혈압이 올라가거나 어지럼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성질환이 있으면 의사와 상담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음주 후에는 혈압이 올라가고, 식후에는 소화불량이 유발되고, 운동 직후에는 심장에 무리가 가기에 온욕이 안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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